수원시 인계동 LH 경기지역본부 앞 횡단보도의 볼라드가 점형블록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24번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 앞 횡단보도의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볼라드)’가 시각장애인의 안전보행을 위해 설치된 점형블록 가운데에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곳의 볼라드는 보행자 등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질이며 높이가 80~100cm 내외, 지름 10~20cm 내외로 법 규정에 어긋남이 없다. 하지만 위치가 점형블록 한 가운데에 있어 시각장애인이 점형블록을 인지하다가 부딪칠 위험이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볼라드의 30cm 전면(前面)에 시각장애인이 충돌 우려가 있는 구조물이 있음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점형블록을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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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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