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전달한 공문. 공문에는 2016년까지 총 시내버스의 55%를 저상버스로 도입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장차연

서울시가 서울 장애인들의 요구안대로 오는 2016년까지 총 시내버스의 55%를 저상버스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윤준병 본부장은 13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서울장차연)과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이하 서자협)와의 면담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서울장차연과 서자협은 2차례 실무자선에서의 면담이 결렬되자 윤준병 본부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농성에 나섰고 윤 본부장은 면담을 수용했다.

면담 결과 서울시는 2016년까지 총 시내버스의 55%를 저상버스로 도입하고, 2017년까지 총 시내버스의 55% 이상을 저상버스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장애인 인권증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연차별로 저상버스 도입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서울장차연 측에 전달했다.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 도입과 관련해서는 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전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종합적 판단을 한 후 도입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 장애인단체들은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저상버스 도입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5시께 서울시 제2청사 로비에서의 노숙농성을 해제했다.

서울장차연 박경석 공동대표는 “논의 결과 우선은 이선에서 노숙농성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핵심적인 장애인 활동지원, 자립생활 지원계획 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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