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외버스터미널 및 이마트 앞 육교에 설치된 위험한 스쿠르방식 수직형리프트. ⓒ박종태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앞 육교에 설치된 스쿠르방식 수직형리프트 바닥에 물이 차 있어 자칫 감전사고 위험이 예상된다.

반면 반대 방향의 수직형리프프는 고장 난 채 방치되고 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앞 육교에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스쿠르방식의 수직형리프트가 8년 전부터 설치돼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앞 수직형리프트는 육교 위에서 출입문 앞바닥으로 물이 떨어져 육교의 페인트가 벗겨져 흉물스런 상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직형리프트 하부(피트)에 물이 가득 차 있어 자칫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런데도 시외버스터미널 방향 수직형리프트는 작동되고 있다. 반대 방향은 고장이 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관련 보수업체는 “춘천시청에 문제점을 설명하고 새로 설치 등의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춘천시 담당자는 “설치 업체가 부도나 부품 구입 등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며 “빠른 시일 내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육교 및 수직형리프트에 페인트 같은 이물질이 묻어있고 물이뚝뚝 떨어 지고 있었다. ⓒ박종태

수직형리프트 출입문 앞으로 육교에서 물이 떨어져 휠체어장애인들의 출입에 불편함을 주고 있다. ⓒ박종태

수직형리프트 피트(바닥)에 물이 많이 고여 지칫 전기 감전의 위험이 매우 높다. ⓒ박종태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및 이마트 앞 육교에 설치된 스쿠르방식 수직형리프트 모습.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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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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