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자동차 회사 시보레가 장애 아동을 경멸하는 라디오 광고를 내보냈다가 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지난 20 일자 미국의 장애인 온라인 잡지 디스에빌리티스에 따르면 아이다호의 포카텔로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코올 시보레 대리점은 자사의 트럭을 광고하며 “당신은 약한 트럭을 운전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아이는 잘 보이지도 않는 숏버스(장애인용 작은 사이즈의 버스) 나 타고 다닙니까?” 라는 멘트를 내보냈다.

이 광고를 들은 수많은 장애 아동의 부모는 자동차 대리점으로 전화를 해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 아동을 경멸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이후 코올 시보레 대리점은 즉각 광고를 중지하고 무례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보레는 지역 스페셜올림픽에 기금을 기부하는가 하면 공공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을 수립하는 등 발빠른 반응을 보였다.

회사의 마켓팅 디렉터는 “(멘트가)장애 아동과 연결이 되는 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우리의 실수를 모두가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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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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