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시내의 신축 및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담장이 사라지고,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길이 될 수 있도록 무장애디자인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런 같은 내용이 담긴 '사람과 장소 중심의 미래지향적 공동주택 개념'을 마련하고 신축 및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가 마련한 미래지향적 공동주택 개념의 핵심은 소통 및 공공성 강화, 지역경관 향상으로 요약된다.

시는 소통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담장 등으로 가로막힌 아파트가 아닌 지역에 개방된 아파트를 조성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담장 설치를 지양하고 지역의 기존 도시 가로를 단지 내부로 유입시켜 기존 도로체계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

단지로 유입된 도시 가로는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길이 되도록 무장애디자인(Barrier-Free), 범죄예방 설계기법(CPTED)을 적용해야 한다.

특히 주민 편의시설의 용도와 규모를 결정하면서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의 수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 공동시설 총량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총량제는 현재 법적 시설 중 보육 시설, 작은 도서관, 경로당 등과 같은 계층별 의무시설과 문화센터, 공동체 지원센터 등처럼 지역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권장 시설에 적용된다.

또한 릉지, 수변, 역사 문화재 등 도시경관과 맥락을 살리며 동네풍경에 어울리는 공동주택을 조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구릉지형은 지형에 순응한 주거유형 도입 및 녹지축 조성을 통해 조화로운 스카이 라인을 형성하고 수변형은 수변 접근성과 공유 경관이 확보되도록 유도한다. 역사문화형은 옛길과 지역특성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서울형 공공건축가는 계획부터 시공 단계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계획의 적절성 등을 검토하거나 자문해 정비사업의 공공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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