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호원)은 오는 4월부터 전국에서 특허,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영세사업자 등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지식재산 출원 및 분쟁을 지원한다.

지식재산 재능나눔은 금전이 아닌 재능기부를 통하여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프로보노(Pro Bono) 운동의 하나이며, 프로보노는 법조인들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변론 활동을 제공하는 것에서 유래해 최근에는 공익을 위한 전문적 기부활동을 뜻하는 말로 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특허청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지식재산센터, 지식재산보호협회 등을 통해 교육, 상담, 출원, 분쟁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주로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영세사업자 등은 경쟁을 통해 정부지원을 받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특허청은 변리사, 디자이너 등 민간 전문가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지식재산 재능나눔을 도입해 5개 광역시·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로 확대하게 됐다.

지식재산 재능나눔을 원하는 기부자는 연중 신청이 가능하고, 수혜자는 오는 3월 29일까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및 지역지식재산센터(RIPC)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특허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과 관련한 재능을 보유한 개인 또는 단체이면 재능기부가 가능하며, 기부내용은 지식재산경영 자문 및 멘토링, 교육 및 워크샵 지원, 파견근무, 지재권 무상실시권 기부, 디자인·브랜드 개발, 지재권 출원 및 분쟁 지원 등이다.

수혜자는 자부담이 어려운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며, 영세사업자, 지재권 출원경험이 없는 10인이하 소기업을 우선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지식재산 재능나눔은 단순히 무상으로 지원을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혜자의 재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임 문화가 우리나라 경제 전체에 전파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전경련,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대기업, 대학, 대한변리사회,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지역 봉사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변리사, 디자이너, 대학교수 등 지식재산 전문가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지식재산 재능나눔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약자가 지식재산 강자가 되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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