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 가운데, 일부 농아인들의 권리가 침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아인협회는 1일 성명서를 내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농아인 가정에게도 일반주택과 같이 디지털TV자막수신기를 조속히 보급해줄 것을 정부와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디지털방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을 적극 배려해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시청권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아파트 단지 내 디지털 공시청설비를 구축하고 공시청설비가 어려운 일반주택에는 가정용 디지털방송 수신기를 보급하고 있다.

반면, 일반주택과 달리 아파트의 경우 디지털 공시청설비를 통했을 때 아날로그 TV의 폐쇄자막 수신이 불가능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농아인들이 TV시청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들이 이들의 주장.

이에 협회에서는 아파트 거주 농아인에게도 가정용 디지털 수신기를 보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관련부처에서는 이중지원이 되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보급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것.

이들은 “시청자들의 권리증진을 위한 정책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농아인의 자막방송을 통한 시청권을 박탈하게 되는 결과에 가정용 디지털TV수신기를 구매하거나 디지털TV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농아인 가정은 경제적 부담감과 함께 깊은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농아인 가정에게도 일반주택과 같이 디지털TV자막수신기를 조속히 보급해줄 것을 정부와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요구한다”며 “향후 농아인의 시청권과 정보 접근권이 부당하게 침해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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