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복지부로 이동 중 안국동사거리 인근도로에서 경찰과 대치 중에 있다. ⓒ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등 장애인 600여명이 오후 1시 30분 현재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인근도로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들은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지난 26일 새벽 집에서 홀로 잠자다 화재로 참변을 당한 여성장애인활동가 고(故) 김주영씨의 장례를 치른 뒤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이동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저지하고 있는 상태로, 이들은 1·2차선의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이들은 김주영 씨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활동보조 24시간 제공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뇌병변장애 1급인 김주영 씨는 지난 26일 새벽 2시 10분께 자택인 서울 행당동의 상가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19에 신고했지만, 소방차가 도착하는 동안 질식해 숨졌다.

활동보조인이 전날 오후 11시에 퇴근한 이후 홀로 잠을 자던 시간에 발생한 사건으로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턱 없이 적은 급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찰에 항의하고 있는 장애인.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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