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은 26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7회 전국장애인대회'를 열고 다가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한 힘찬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에이블뉴스

'장애인의 달'인 4월을 앞두고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와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의 막을 올렸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은 26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7회 전국장애인대회'를 열고 다가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한 힘찬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전국장애인대회'는 장애인을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시켜온 정부가 만들어낸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로 만든다는 목적으로 매년 최옥란 열사의 기일인 3월 26일에 맞춰 열리고 있다. 420공투단은 13개 공동대표단체와 64개 참가단체 등 총 77개의 시민사회 노동인권단체로 구성돼 있다.

올해 420공투단 투쟁은 기존에 전개해오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및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과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 등 12개 정책 요구안을 내걸고 진행된다.

요구안은 ▲장애등급제 폐지 및 보편적 복지 제도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 장애인소득보장 대책 마련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 및 자립생활 권리 보장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즉각 제정 ▲발달장애성인의 지역사회 참여 및 최대한의 자립생활 보장하는 복지여건 조성 ▲장애인의 탈시설권리 보장 및 전환서비스 체계 구축 ▲장애인 주거권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교육권 보장 ▲장애인 노동권 보장 위한 실질적 정책 수립 ▲장애인차별금지법 실효성 확보 위한 정책 시행 ▲장애인보조기기 지원법 제정 및 보조기기 지원 확대 등이다.

이날 대회에서 서울장애인부모회 최석윤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장애인은 많이 상처받고 많이 아파왔다. 이제 우린 앞으로도 그런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을 거부한다"며 "이 세 법이 모두 제정 및 개정돼 차별받고 고개숙인 채 비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활동가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다시 개정해 좀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20공투단은 5월 1일까지 거리로 나와 장애인 차별철폐 운동을 계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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