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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정책 토론회 장소로 유명한 국회

왜 장애인단체들은 국회에서 토론회 여는 걸까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0-06-17 17:12:05
[특집]장애인들의 즐겨찾기-국회의사당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정책 관련 토론회, 세미나, 간담회 등의 모임을 개최할 때 자주 이용하는 장소 중 한 곳은 바로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사당이다. 특히 국회도서관 지하 1층의 소회의실과 강당, 의원회관 1층의 대회의실 및 소회의실, 헌정기념관의 대강당 등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이 장소들을 대관하려면 반드시 국회의원실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국회사무처는 외부 개인 및 단체에게는 국회 내 강당 등의 장소를 대관하지 않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들만 자신의 아이디를 사용해 국회 시설물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장애인단체들이 정책 토론회 등을 앞두고 장소를 선정할 때 국회를 우선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국회 내 장소를 대관하면서 자연스럽게 국회의원들에게 중요한 장애인 현안에 대해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김태현 사무처장은 “장애인 단체에서 토론회·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대부분 현행 제도 등을 개선해야겠다는 목적을 갖고 하는 것이고, 국회가 바로 법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국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아무래도 국회 내 장소를 빌리려면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다루는 해당 상임위의 국회의원하고 접촉을 해야 하므로, 국회의원이랑 정보도 공유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법 등의 심의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국회를 선호한다”고 부연했다.

국회 건물의 장애인편의시설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구비돼 있다는 점도 빠질 수 없다. 김 사무처장은 “시각장애인 등이 접근하기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휠체어 장애인들만 놓고 보면 국회가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은 아니다.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정확하게 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국회 내 편의시설이 아직 완전하게 갖춰졌다고 볼 수는 없다. 의원회관 대회의실의 경우 장내에 앞-뒤쪽을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 장애인이 대회의실 앞쪽으로 이동하려면 외부 복도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한다.

또한 헌정기념관과 의원회관에 있는 장애인화장실은 남녀 공용으로 설치돼 있고, 헌정기념관의 경우 1, 2층 중 1층에만 장애인화장실이 있다. 국회도서관의 경우 소회의실 및 대강당이 있는 지하 1층에는 장애인화장실이 없고, 1, 2층에 각각 남자·여자 장애인화장실이 있다.

이밖에도 국회 정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도가 있는 것과는 달리 헌정기념관, 국회도서관, 의원회관에는 출입구에 촉지도가 없고, 헌정기념관의 경우 1층에 설치된 청사안내도에 장애인화장실이 표시돼 있지 않는 등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

국회의사당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 역에서 6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6번 출구에는 휠체어장애인 등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예전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나 여의나루역을 이용해야했지만, 지하철 9호선이 개통하면서 접근성이 보다 편리해졌다.

아래는 토론·간담회 장소 대관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장애인당사자 국회의원실 연락처.

윤석용 의원실(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회)
- 전화 : 02-784-4138, 팩스 : 02-788-3401
정하균 의원실(미래희망연대, 보건복지위원회)
- 전화 : 02-784-6399, 팩스 : 02-788-3739
곽정숙 의원실(민주노동당, 보건복지위원회)
- 전화 : 02-784-0516, 팩스 : 02-788-3228
박은수 의원실(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 전화 : 02-784-4168, 팩스 : 02-788-3221
이정선 의원실(한나라당, 환경노동위원회·여성위원회)
- 전화 : 02-784-6070, 팩스 : 02-788-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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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아 기자 (znvienne@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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