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애인들에겐 하루하루가 차별"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지난 20일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대구지역 장애인 소득보장을 촉구했다. 소득 보장과 주거권 확보에 대한 장애인들의 염원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만든 모형 주택 '해방의 집'을 들고 대구시내를 행진하는 모습.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대구연대)는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대구지역 장애인의 소득보장을 촉구했다.

420대구연대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대구광역시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지방선거 10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10대 정책 과제는 ▲추가비용 지원 소득보전 정책 실시 ▲자립생활 지원 위한 장애인 주거정책 실시 ▲장애인 사회참여 위한 탈시설 유도·지원 정책 실시 ▲장애인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 통한 기본권 보장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정책 실시 ▲장애인 이동접근권 보장 위한 배리어프리 환경구축 실시 ▲장애인 사회참여 보장 위한 보장구지원정책 실시▲실질적 장애인차별 예방·금지 권리구제를 위한 정책 실시 ▲지역사회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방안이 담긴 조례제정 ▲체계적 장애인 자립생활 위한 별도 국 설치다.

420대구연대는 "장애인 권리보장과 자립생활지원 정책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참된 인류사회 구성 시도는 전 세계적 추세지만, 우리나라 장애인에겐 하루하루가 차별이다. 이에 우리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요구를 담은 정책 과제를 제안하니, 공약사항으로 채택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420대구연대 노금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투쟁을 통해 대구시는 물론 지방선거 후보자들도 우리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소득 보장과 주거권 확보에 대한 장애인들의 염원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만든 모형 주택 '해방의 집'을 들고 대구 시내를 행진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대회는 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경원 사무국장과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해정 활동가의 사회로 추모마임, 투쟁발언, 노래공연, 10대 정책과제 발표,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