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이 장애수당 횡령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구청을 찾은 장애인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엘리베이터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 물의를 빚고 있다.

양천구청측은 사회복지시설 비리척결과 탈시설권리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단이 23일 오후 구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구청장 면담을 원한다며 청사로 들어오자 엘리베이터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에 항의하는 장애인들이 휠체어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려고 시도했고, 구청 장애인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구청 로비는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 양천구청 장애수당 횡령사건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현장조사를 나온 민주당 박은수 의원이 구청장 면담을 성사시켜주겠다고 중재에 나서면서 마찰은 잦아들었다.

장애인들은 양천구청이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의 접근을 막는 등 몰상식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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