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봄이 익어 가는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들로 산으로 놀러 가는 계절이 4월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전 세계가 이라크 전쟁 때문에 목숨을 내 놓고 매우 격렬하게 반전 투쟁이 일어나고 있고,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는 수많은 난민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이렇듯 눈부신 4월 봄, 그러나 현실은 추운 겨울이다.

추운 겨울의 현실, 장애인 민중들이 투쟁으로 따스한 봄을 만든다. 매년 4월이 되면 450만 장애인 민중들은 거리로 나온다. 마치 11개월을 온갖 억압과 차별의 추위에 떨고 있다가 4월이 되면 따스한 거리로 나온다.

거리에서 그들은 이 사회를 올바르게 바로 잡고 이동, 교육, 노동 등 온갖 차별과 억압에 대항하여 싸운다. 마치 계절의 여왕 5월에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썩을 대로 썩은 세상을 바꾸는 것처럼 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에 장애인 민중들은 거리로 나올 것이다. 이동, 교육, 노동, 자립생활, 차별금지 등 이 사회의 장애인 민중들에게 가하는 온갖 차별과 억압에 대항하여 싸울 것이다.

정말 누구에게나 따스한 4월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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