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현병철 위원장은 인권위원장으로서 부적격자"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국가기구의 수장이 인사청문회에서 뻔뻔하게 허위사실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현 위원장은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의장국을 포기한 것이 내부 준비 미흡 때문이라고 답변했지만 당시 위원장이 의장직을 수행하는 일만 남았을 정도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노조는 '용산참사 사건을 적극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장애인 단체가 농성할 때 난방과 승강기를 중단한 사실이 없다' 등의 답변도 문제삼으며 "현 위원장의 뭉개기와 떠넘기기식 발언은 인사청문회에서 위증의 덫에 걸렸다"고 비판했다.

인권단체 연합인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긴급행동'도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위원장이 부적격자임이 청문회에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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