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인권단체들의 연합인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 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긴급행동)은 16일 국회 맞은편 국민은행 앞에서 현 위원장 연임 반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현 위원장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당장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국회는 인사청문회에 철저히 임해야 하고 대통령은 연임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현 위원장은 인사청문위의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용산참사' 유가족, 민간인 사찰 피해자,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를 왜 보호하려 하지 않았는지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직장 내 성차별 시정을 인권위에 요구했는데 현 위원장은 오히려 '여성 차별이 존재하느냐'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명숙 인권활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현 위원장처럼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선언에는 인권단체, 시민단체, 여성, 법률가, 노동계, 청소년, 성소수자, 장애, 종교계 등 각계 인사 1천600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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