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장애인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우리의 입장

자유선진당의 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18명 명단에 의하면, 15번으로 이영자 씨를 공천했다. 장애인의 대표로 선출했는지, 아니면 당에서는 장애인이라는 점은 고려하지 않고 선정하다 보니, 15번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장애인 단체들이 그토록 장애인을 당선 가능 순번에 공천해 소외된 약자의 대변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은 묵살된 것이 분명하다.

이는 자유선진당이 따뜻한 보수라고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약자의 배려를 운운해 왔던 것이 허울 좋은 가식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쯤되면 국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당 마음대로 하는 자유이고, 따뜻한 보수가 아니라 꼴통 보수당임을 자인해야 할 것이다. 우리 장애인들은 이런 당이 우리를 대변하는 모독행위를 할 수 없도록 퇴출작업을 투표를 통해 이룩해야 한다.

장애인 비례대표를 구걸하여 얻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당연한 권리라 생각하고 요구했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정당에 대하여는 투표로서 불이익을 주어야 하며, 지지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만 정당들이 장애인의 힘을 보고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표로 심판하는 행위가 장애인을 공천해 달라는 요구보다 더욱 중요한 장애인의 정치 세력화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2008년 3월 24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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