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은 당선권내 장애인 비례대표를 배정하라!

-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최소2석이상의 장애인 비례대표를 당선권내에 배정하는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다. -

총선이 이제 겨우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장애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열망과는 상대적으로 정당들의 장애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입장은 매우 조심스러움을 지나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 총선장애인연대는 오늘 장애인 비례대표 배정과 선정 기준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한다. 우리는 이번 결의문에서 다음과 같은 조건의 정당을 지지한 바이다. 첫째, 우리는 장애인 비례대표에 대한 당규를 가진 정당을 지지할 것이다. 둘째, 우리는 당선권 내에 장애인 비례대표를 배정하는 정당을 지지할 것이다. 셋째, 우리는 장애계의 현안 문제해결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장애계의 인사를 비례대표로 선정하는 정당을 지지 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각 정당들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공천심사 기준을 놓고 정당들은 당 안팎의 저항에 부딪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정당들의 공천심사 과정에서 장애인의 정치참여와 관련한 문제가 전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정치현실에 우리는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

도대체 정당들은 장애계의 정치참여에 대한 민심과 열망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보고도 못 본채 외면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더 이상 정치권이 장애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 것을 바라며, 장애인의 정치참여를 보장하는 책임 있는 정치적 결단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우리 장애계를 언제까지 정당들의 이미지정치의 도구로 이용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할 것인가? 이번 제18대 총선을 통해 메이저 정당들이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우리 총선장애인연대는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최소 2명이상씩의 장애인 비례대표를 당선권 내에 배정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염원하다.

많은 정치인들이 장애인과 관련한 행사에 와서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세상은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이 말을 책임지기 위해서라도 각 정당은 장애인 비례대표를 반드시 당선권 내에 배정해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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