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원회) 홈페이지가 만들어졌을 당시 장애인들이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다보니 장애인들은 인수위원회의 활동사항 등 단순한 소식을 보는 것은 물론 정책개선 등 의견을 올리는 것도 어려웠다. 이러다보니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시작한 대통령 취임식 신청도 장애인들이 할 수 없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우리 단체는 지난 달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장애인을 차별한 차별인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냈다. 이러한 진정을 통하여 부족한 면은 있지만 인수위원회의 홈페이지가 최근 개선이 되었다.

홈페이지의 이미지에 대체텍스트를 달고, 키보드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동영상에 요약 자막과 함께 동영상과 동기화된 자막을 올리는 등 개선을 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우리 단체는 인수위원회가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홈페이지에 접근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에 대하여 환영을 한다. 하지만 우리 단체가 인수위원장을 차별인으로 진정을 했던 이유가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접근이 어려워서 만이 아니다.

홈페이지 접근을 신경 안 쓰는 것으로 보아 향후 5년 동안의 정부정책에서 장애인의 접근권이 소홀하게 다루어 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따라서 뒤늦은 작업이지만 인수위원회가 장애인의 접근성을 위하여 홈페이지를 개선한 것에 대하여 환경을 하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더 많은 작업을 해줄 것을 인수위원회에 요구한다.

앞으로의 정부정책에서 장애인들이 정보접근에 차별을 받지 않도록 우리 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장애인의 정보접근환경 마련뿐만 아니라 수화언어기본법 제정, 농교육 개선, 영화접근권 보장 등의 접근 정책도 비중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잡아나갈 것을 인수위원회에 요구하는 바이다.

2013년 2월 6일

장애인정보문회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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