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여성장애인 故김주영동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여성장애인의 안전권과 생명권보장을 위한 성인지 정책을 강화하라!!

여성장애인은 여성, 장애, 빈곤 등 다중의 고통과 각종 폭력에 시달리며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생명까지 빼앗기고 있다.

우리사회 인권을 위해 온 몸으로 투쟁하다 우리 곁을 허망하게 떠나간 중증여성장애인 故김주영 동지의 죽음은 이 땅의 여성장애인의 처절한 삶과 사회적 살인을 보여주는 것이다. 등급, 소득, 예산 등 숫자놀음과 예산타령에 밀려 귀중한 생명을 하나 둘씩 잃어가고 있다. 국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대체 무엇인지 엄중하게 묻고 싶다.

가장 약자로서 열악한 지원체계를 갖는 여성장애인에 대하여 동일한 서비스 공급범위 내에서도 여성장애인의 몸의 조건과 욕구에 기반하여 그 특성을 반영한 우선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저소득, 독거, 중증의 고위험 여성장애인의 안전과 자립보장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을 촉구하는 바이다.

홀로 처절하게 숨을 거둔 故김주영 동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리는 여성장애인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 여성장애인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다.

하나, 고위험 여성장애인을 위한 긴급보호대책을 강구하라!

하나, 장애등급과 소득에 상관없이 24시간 활동보조제도를 확대하라!

하나, 여성장애인의 안전과 자립보장을 위한 성인지 정책을 강화하라!

2012년 10월 29일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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