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도 KBS 기자와 PD들의 제작거부 투쟁을 지지한다

오늘부터 KBS 기자와 PD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22일과 23일 진행했던 한시적 제작거부와 달리 무기한 제작을 거부하는 것으로, 방송차질 등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KBS 기자와 PD들의 무기한 제작거부는 이명박 정권과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KBS의 이병순 사장이 자처한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KBS를 장악하기 위하여 KBS 이사였던 신태섭씨를 해임하고, KBS 정연주 사장을 해임했다. 이병순 사장이 들어선 후 KBS는 권력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을 없애는 한편 정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왜곡된 방송을 내보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병순 사장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싸우던 양승동 PD, 김현석 기자, 성재호 기자 등 사원에 대하여 파면 등 유래 없는 중징계를 저질렀다.

KBS 기자와 PD들이 제작거부는 정당하다. 우리 장애인들도 KBS 기자와 PD들의 무기한 제작거부 투쟁을 지지한다. 이들의 제작거부는 바른 언론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던 양승동 PD등 KBS 사원에 대한 징계철회 요구는 물론 언론장악을 추진하는 이명박 정권과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병순 사장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우리는 양승동 PD등 KBS 사원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이병순 사장은 ‘국민의 방송 KBS’라는 타이틀에 먹칠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KBS를 떠나라. KBS를 정권의 도구로 삼으려는 이명박 정권 또한 KBS는 국민의 것임을 명심하고 방송장악의 시도들을 중단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이, 국민들이 KBS에 대한 시청거부 운동은 물론 정권에 대한 퇴진운동이 일어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하라.

2009. 1. 29.

장애인정보문화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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