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서울다누림미니밴
에이블뉴스의 기사를 네이버 모바일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독자발언대
직업능력개발원 훈련생 수시모집
네이버에서 에이블뉴스를 쉽게 만나보세요
뉴스홈 > 오피니언 > 독자발언대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http://abnews.kr/o5c

연어와 같은 농아인의 회귀

농아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시행착오를 보며

"결국 자신의 언어인 수화 찾아 돌아오게 된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5-04 09:55:34
농사회에 몸을 담은지 올해로 29년째다.

농사회의 많은 현안들을 보면서 문제의 가장 핵심은 교육에 있다는 것을 아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가정에서의 부모, 형제들과의 소통의 단절, 그리고 학령기 이후에는 농아인 학생의 눈높이가 아닌 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농교육의 결과는 참으로 참담하다.

심각한 사례로 농학교 초등부를 졸업한 농아인이 짝수와 홀수를 몰라서 묻고 고등부까지 졸업한 농아인 학생이 존경이란 단어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온다. 물론 학업성취의 결과는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농교육의 문제는 당사자들의 언어가 아닌 청인들의 언어로 교육을 하는 가장 일차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농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선생님께 교육을 받기 보다는 수화를 모르는 선생님들에게 수화를 가르치는 입장이 되고 모르는 것을 물었다가 다른 친구들은 다 아는데 너는 왜 모르냐고 면박을 받은 기억에 평생 선생님이란 존재에 대해 불신을 안고 살아간다는 농아인의 이야기도 간간히 듣게 된다.

그런데 농교육에 있어서 농학교의 문제를 논하기 이전의 문제가 있다. 바로 농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택의 문제다.

대부분의 농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평생 말을 못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을 수용할 수 없기에 어떻게든 말을 가르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농아인의 눈높이에 맞춘 시각적인 자료를 통한 인지능력의 개발은 뒷전이고 가나다라마바사 발성 연습에 시간을 쏟는 동안 아이들은 뒤쳐져 간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녀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자녀를 키우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절망감을 느끼기도 한다.

많은 농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자녀들이 어린 시절에는 말하기를 강요하다 자녀들의 자기선택권이 강화되는 중고등학교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수화사용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참으로 안타까운 시행착오일 수 밖에 없다.

그 많은 농아인들이 처음부터 농아인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받았다면, 자신들의 언어인 수화로 교육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더 이상 농교육이 부초같이 떠돌지 않아야 한다.

수화냐 구화냐 논쟁을 이어가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농아인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중언어접근을 통해 수화도 구화도 같이 병행하며 농아인 당사자가 성인이 되어 사회참여를 할 때 상황에 따라 수화도 사용하고 구화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농교육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마치 연어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 회귀하듯 농아인은 결국 자신의 언어인 수화를 찾아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많은 부모님이 꼭 기억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국농아인협회 이미혜 사무처장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기고/이미혜 (goodlife66@hanmail.net)

기고/이미혜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독자발언대 슬기로운 장애인 노년기 생활, ‘원격진료가 필요해’ 기고/방귀희 2021-05-10 15:02:29
오피니언 > 독자발언대 ‘난쟁이’도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기고/손홍일 2021-05-07 14:30:53
오피니언 > 독자발언대 발달장애인과 함께 한 17년 세월 기고/최순자 2021-05-07 09:02:20

전국발달장애인합창대회 참가신청 안내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독자발언대]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1층이 있는 삶과 여행 캠페인 문학상미술대전
장애인 재택근무 사원을 상시 모집합니다. 장애인창작아트페어 공모전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