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연예인의 발달장애 자녀에 대한 사랑이 TV에 소개되면서 발달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자신의 자녀를 TV를 통해 공개하고 같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들과 같이 화보를 촬영한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와 마음이 뭉클했다.

발달장애는 크게 정신지체(지적 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특이적 발달 장애로 구분할 수 있다. 지적 장애의 경우는 전반적인 기능에서 평균적인 지체를 보이게 된다. 전반적 발달장애는 발달이나 기능에서 지체가 넓은 범위에 걸쳐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반적 발달장애는 사회적 대인관계의 형성과 의사소통이 어려우며, 활동과 흥미의 범위가 협소하고 집착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영역에서 장애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자폐범주성 장애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한다.

특이적 발달장애는 전반적인 능력과 기능에서는 해당 연령에 상응하는 발달을 하고 있지만, 읽고 쓰는 것과 운동 등 부분적인 능력이나 기능에 현저한 지체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한 부분이다.

발달장애의 원인이 완전하게 규명되지 않아 오해나 편견도 많이 생긴다. 발달장애는 선천적으로 또는 발육 과정 중 생긴 대뇌 손상으로 인해 지능, 운동, 시각, 청각 등에서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의 양육방법이나 애착형성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님에 동의한다.

또한 발달장애는 출생 직후에는 바로 나타나지 않아서 발견하기가 어렵다. 보통 2-3세경에 특성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두드러진 특징은 양육자와 공감대 형성이 어렵고 언어발달이 늦거나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경우, 장난감 등 하나의 물건에 집착하거나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특성 등을 지닌다. 정확한 진단은 3-4세경이 되어서야 병원에서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발달장애 아동들은 사회성, 의사소통 기술, 일반적 적응 기술에 어려움이 있기에 의사표현 방법이 양육자가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리는 것이 어렵다. 그렇다 보니 다소 공격적이거나 산만해 보이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는 말을 하지 못하는 갓난아이가 ‘울음’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처럼 발달장애 아동들도 표현이 어려워 나타내는 행동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달장애 자녀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일상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일까? 발달장애는 치료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훈련과 교육을 통해 자율성을 늘리고 자기 결정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인 필요하다.

먼저 제한된 범위 안에서 효과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훈련한다. 예를 들어 옷을 입을 때 “강아지 옷을 입을까? 뽀로로 옷을 입을까?”, “빨강색 신발을 신을까? 파랑색 신발을 신을까?” 등의 질문을 통해 선택의 기회를 준다.

또 자녀에게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을 활용하여 선택에 대한 확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과 교육의 반복 속에서 격려와 칭찬을 통해 성취감을 일깨워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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