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작성한 스포츠활동 계획표. ⓒ김최환

2022년 새로운 한 해가 다시 시작됐다.

각 종목별 체육 단체들에서는 년 초부터 총회나 이사회를 열고 신년도 각종 사업과 행사 계획를 세우고 예산을 책정하면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각 장애인 센터나 시설에서도 체육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지도 강사를 모집하고 강습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예산을 책정하며 이용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위한 계획표를 작성하여 검토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센터도 있다.

필자 역시 지역 내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운영하는 체육활동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면서 체육활동 강습계획서를 제출하였고 지금은 계획표에 따라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강습계획표에는 체육교실 운영 기간과 일정, 장소, 강사명과 이용자 수, 거듭되는 회차의 진행에 따른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진행과제를 설정하고, 경기력 향상 측정 기준과 운동 결과를 점검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표들은 다음번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지침서나 사례 분석 자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의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에 대한 평가자료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계획표에 따른 운동을 실패하더라도 실천해 보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닌가? 그래서 더 좋은 방향으로 운동할 수 있을 것이 때문이다.

이와 같이 시설이나 센터의 프로그램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재가 장애인 혹은 개별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스스로 체육활동 계획표를 작성하여 비치해 두고 계획표에 따라 운동한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여긴다.

필자는 비록 지도 강사이기는 하지만 프로그램에 의해 계획표를 따라서 함께 운동하다 보니까

경기력 향상과 건강생활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

시설이나 센터의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시설이나 센터에서 제공하는 체육활동 계획표에 따라 지도자의 지도를 따라 운동하므로 경기력 향상과 건강관리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됨에 따라 다음 기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재가 장애인의 경우 체육활동 계획표도 없이 매우 무턱대고 의욕적으로 시작하였다가 차츰차츰 열의가 시들어지고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그런가 하면 여전히 운동을 하지만 목표로 하는 성과는 얻지 못한 체 운동을 위한 운동만을 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필자가 사는 같은 동네에 자폐성 장애인이 한 분이 있는데 이 분은 매일 매일 매우 열심히 집 근처 공원이나 강가에 나가서 종종 뛰면서 걷기운동을 하는데도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기색은 없고, 목표로 하는 다이어트의 효과도 얻지 못하면서 운동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경우처럼 보인다. 운동은 해야겠고, 어떤 계획도 없이 그냥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운동하게 되면 발전적인 체육활동과 건강생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던지, 동호인 클럽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운동을 하던지 항상 주간 단위로, 월간 단위로, 년간 단위로 체력 향상을 위한 단계적인 운동방식과 강화훈련 강도와 달성할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표를 만들어 공유하면서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계획에 따른 훈련 평가와 측정을 하면서 수정 보완하고 개선하여 기술을 강화하다 보니 향상된 경기력과 건강관리가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경험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체육활동과 건강생활을 위하여 시설이용자든 재가 장애인이든 체육활동 계획표를 작성하고 계획표에 따라 실천해 보자. 필요하다면 스포츠에 관련된 지도자의 도움을 받고 함께 운동해 보는 것이다. 결국에는 자신에게 자존감과 건강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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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최환 칼럼니스트 38년 간의 목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인생 제2막으로 국가 체육지도자 자격증(제7520)과 경기단체종목별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지도사로 체육교실과 동호인클럽을 지도, 감독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 각종 유형별 대회 등에 심판 혹은 주장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슐런협회 등 경기종목단체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무장애)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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