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시각장애인 인권활동가 ‘라삭 아데코야’. ⓒ반가드엔지알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나이지리아의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이자 국제청소년 대사상을 받은 라삭 아데코야입니다.

라삭은 지난 7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청년단체의 연합기구의 연례대회에서 국제청소년 대사상을 받았습니다.

국제청소년 대사상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청년지도자에게 수여됩니다.

라삭은 이 상을 받은 후에 “국제청소년의 대사로 선정되어 기쁩니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뛰어난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라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라삭은 청소년 지도자이자 장애인 인권운동가인데, “나이지리아의 통합 노동”이란 국제 엔지오 단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나이지리아 장애인의 취업을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을 허무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라삭은 특히 장애인들이 직업을 찾고, 관련 기술을 배우고,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라삭은 직장에서의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장애인의 노동권과 고용을 위한 평등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은 호의가 아니라 권리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청년 사업가들은 장애를 포함하는 비즈니스 윤리와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라삭은 성인이 되어 시각장애인이 된 사례입니다. 장애의 발생은 개인적 일이지만 장애 수용과 이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라삭은 “나이지리아 민간 장애 의회” 의장이자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4권의 책을 저술했고, 사회적기업인 “360 커넥트 챔피언”이란 회사를 설립하여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