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전국농아인 슐런 축제대회 보드게임 현장. ⓒ김최환

최근 ‘건강’을 키워드로 생활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운동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장애인분들도 재활운동, 특수체육 활동뿐만 아니라 운동과 함께 여가생활을 위한 레저스포츠에까지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진정한 스포츠의 가치는 ‘함께 운동하는 것’!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스포츠의 즐거움을 장애인도 마땅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비전으로 ‘스포츠의 즐거움을 국민이 함께!’를 제시하고 배리어프리를 실현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후원하거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로 여기서 국민은 소수의 선택받은 국민이 아닌 ‘모든 국민’을 의미하며 여러 가지 불편함으로 인해 체육 활동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마음껏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강좌이용권 체크카드를 지급하여 가맹 스포츠 시설 이용 시 월 최대 8만원의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장애인 스스로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체육 및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무엇이 있을까? 알아보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 사회는 5차 산업의 영향으로(5차 산업은 제3차 산업을 금융, 보험, 상업, 수송 등으로 국한 시키고 제4차 산업은 정보, 교육, 의료 등의 산업으로 분류한다. 또한 제5차 산업은 취미나 여가생활, 오락, 패션, 스포츠 등으로 분류한다.) 스포츠 문화와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스포츠의 영역이 크게 넓혀지면서 예전에는 스포츠의 범주에 들지 못했던 게임들에서 나타나는 신체적인 운동과 스포츠적인 멘탈을 인식하면서 스포츠의 범주에 포함 시킨 것이다. 일반적인 스포츠와 달리 육체적인 능력보다는 정신적인 능력을 위주로 펼쳐나가기 때문에 정신 스포츠(멘탈 스포츠, mental sports)로 분류되며 컴퓨터/비디오 게임을 통해서 경쟁해나가는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장애 유무와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필자 역시 장애인골프에 참가하면서 스크린골프(가상현실스포츠의 한 종목)을 알게 되었고 재정이 허락된다면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해 볼 생각까지 가지기도 했었다,

그럼 무엇이 있을까?

■마인드 스포츠: 두뇌 스포츠로서, 신체적 능력을 겨루는 경기가 아니라 두뇌의 잠재력을 가지고 하는 경기. 대표적인 스포츠로는 바둑, 체스 따위가 있는데 요즈음은 어느 곳에서나 즐기는 민속장기도 스포츠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가상현실 스포츠(VR스포츠=스크린스포츠):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실제와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 또는 그런 기술(ICT: 인공지능, 빅뎅;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결합된 스포츠)을 스포츠 분야에 이용하는 것으로 일명 ’스크린 스포츠‘라고도 하는데 스크린골프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스크린야구, 낚시, 테니스, 승마, 사격 등이 있다.

스크린스포츠에 참가해 보면 현장에 온 기분을 느끼면서 많은 신체적인 활동을 요구하지 않아 장애인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많다.

■e- 스포츠: 일렉트로닉 스포츠(electronic sports), 또는 간단히 줄여서 e스포츠(esports)는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 따위를 통해서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지는 게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e스포츠의 종목은 주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끼리 경쟁을 하는 게임으로 실시간 전략 게임과 1인칭 슈팅 게임 그리고 경주 게임이 주축이 된다.

주종목은 스타크래프트지만, 최근 워크래프트, 피파, 철권, 위닝일레븐 등으로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매우 인기를 끌며 많은 장애인들이 e스포츠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들은 장애 유무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운동할 수 있고 참가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범주에 속한 것으로 실제로 많은 장애인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증장애인들의 참가가 활발해 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전천후시설들이 많이 세워지고 있으며 종목별 각종 동호인 클럽이 육성되고 대회 등도 자주 개최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장애인들도 참가하기에 좋은 배리어프리 스포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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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최환 칼럼니스트 38년 간의 목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인생 제2막으로 국가 체육지도자 자격증(제7520)과 경기단체종목별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지도사로 체육교실과 동호인클럽을 지도, 감독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 각종 유형별 대회 등에 심판 혹은 주장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슐런협회 등 경기종목단체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무장애)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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