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장애인파크골프교실 참가자들.ⓒ김최환

최근 우리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무장애)”라는 용어를 자주 듣고 있다.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의 시설 이용에 장해가 되는 장벽을 없애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장벽’을 뜻하는 말인 ‘Barrier’와 ‘자유’를 뜻하는 말인 ‘Free’가 합쳐져 만들어진 용어로, 본래 건축에서 사용되던 용어인데 일반적으로 ‘무장애’라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재는 문화생활에도 적용되어 공연예술, 전시, 방송에 존재하는 문화적 장벽을 조금씩 허물어 가고 있다.

근래에 영화관에서는 배리어프리 영화로 ‘까치발’, ‘미명’, ‘말리언니’, ‘우리의 연극을 쓰다’ 등이 상영된바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청각장애인들이 영화 관람하는데 불편과 장벽을 개선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치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배리어프리 운동은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일본·스웨덴·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휠체어를 탄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편하게 살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었다.

2000년 이후에는 건축이나 도로·공공시설 등과 같은 물리적 배리어 프리뿐 아니라 자격·시험 등을 제한하는 제도적 법률적 장벽을 비롯해 각종 차별과 편견, 나아가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해 사회가 가지는 마음의 벽까지 허물자는 운동의 의미로 확대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프리 스포츠란 배리어프리 개념이 스포츠에 적용된 것으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 활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운동장, 용품, 규칙)을 개선하고 배려해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들과도 어울리고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배리어프리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하는 스포츠의 사회 혹은 유형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배리어프리 스포츠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된 것은 “국민연구자 강명지”에 의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스포츠 문화 만들기 사업을 전개하면서부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 스포츠클럽이 제공하는 스포츠 종목은 좌식배구, 휠체어댄스, 휠체어농구, 볼링 등 다양하다.

필자가 장애인당사자이면서 스포츠지도사·스포츠매니저로 활동하면서 2019년 5월 8일부터 정읍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어울림 슐런교실”을 청각장애인과 성광교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읍시의 재정지원을 통해 “전국 어울림 슐런대회”를 개최하고 “한마음 게이트볼 클럽”을 결성, 비장애인들과 함께 체육공원 게이트볼장에서 운동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필자와 함께 지체장애인, 청각장애인들이 뜻을 모아 정읍 천변공원에 ‘7홀의 파크골프 연습장’을 조성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 스포츠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비장애인 회원들과 동네 주민들이 더 많이 참가하며 함께 골프를 즐기고 있다. 필자는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 조성과 장애인 스포츠 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블로그

(https://blog.naver.com/shinekim8088)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김최환 칼럼니스트 38년 간의 목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인생 제2막으로 국가 체육지도자 자격증(제7520)과 경기단체종목별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지도사로 체육교실과 동호인클럽을 지도, 감독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 각종 유형별 대회 등에 심판 혹은 주장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슐런협회 등 경기종목단체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무장애)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