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스 바이 더 베이 ⓒ 하나투어

오늘은 싱가포르 도심 속의 자연이라는 애칭이 붙어 있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를 소개 하겠습니다.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입니다. 서울 정도의 면적에 국가 전체가 도시로 이루어져서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멀리 외각으로 나가지 않는 한 대자연을 구경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가든스 바이 더 배이 ⓒ 하나투어

그런데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도심 속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온실을 만들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후 영역을 재현했고 거기에 맞는 온갖 식물들이 있습니다.

이 대규모 정원은 2012년 6월에 오픈 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아주 많으니 혼잡한 시간을 피해서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일행이 많다면 서로를 잘 챙기세요. 물론 휠체어로 모든 곳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 ⓒ 블로그 추억은그대를닮아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 돔에 오면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포레스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인공폭포라고 하는데 그 규모가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합니다.

이 폭포 위를 휠체어로도 올라갈 수 있어서 높은 전망에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더위를 느끼기 쉬운데 이 폭포를 보고 나면 마음이 다 시원해집니다.

낮에는 너무 뜨거우니 시원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구경하시고 저녁이 되면 밖으로 나와 수퍼트리 쇼를 보셔야 합니다.

수퍼트리 ⓒ 안성빈

수퍼트리 쇼는 우천 시를 제외하고 매일 저녁 7시 45분과 8시 45분 두 차례 진행됩니다. 15분 동안 진행 되는데 적어도 40분 전에는 도착해야 좋은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누워서 보는 게 최고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벤치를 잡는 것도 쉽지 않으니 작은 돗자리를 준비해 가시면 아주 좋을 것입니다. 우리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휠체어를 약간 틸팅하면 아주 훌륭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 아는 익숙한 팝송과 함께 수퍼트리가 불빛으로 춤을 춥니다. 같이 춤이 절로 나오는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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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빈 칼럼니스트 사지마비 장애인(경수손상 5, 6번)으로 현재 (사)로이사랑나눔회 대표이며 미국, 호주, 유럽 등을 자유여행한 경험을 본지를 통해 연재할 것이다. 혼자서 대소변도 처리할 수 없는 최중증장애인이 전동휠체어로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다닌 경험이기 때문에 동료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부족한 칼럼이지만 이 글을 통하여 우리 중증장애인들이 스스로 항공권, 숙소, 여행코스 등을 계획하여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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