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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국지 팩트체크, ‘다른 눈으로 본 열국지’ 출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4-06 10:31:45
‘다른 눈으로 본 열국지’ 표지. ⓒ강용봉
에이블포토로 보기 ‘다른 눈으로 본 열국지’ 표지. ⓒ강용봉
새로운 시각의 이색적인 열국지, ‘다른 눈으로 본 열국지’가 오는 18일 출간된다.

이 책은 풍몽룡의 춘추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 ‘동주 열국지(東周列國志)’를 춘추 전국 시대의 사서인 사마천의 ‘사기(史記)’, 좌구명의 ‘춘추좌전(春秋左傳)’, ‘국어(國語)’, 사마광의 ‘자치통감(資治通鑑)’, 유향(劉向)의 ‘전국책(戰國策)’, ‘설원(說苑)’ 등을 통해 역사적으로 비교하며 탐색한 책이다.

즉 ‘동주 열국지’ 소설 속에 용해되거나 함축된 동시대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사서 등에 기록되거나 전해지는 역사적 사실이나 일화와 비교해 무엇은 사실이고 무엇은 허구인지를 가리려는 시각에서 출간된 이색적인 책이다.

예를들어 기원전 706년에 제(齊)나라 제희공이 자기 딸 문강을 정(鄭)나라 세자 홀에게 출가시키려고 했다는 ‘동주 열국지’의 소설적 묘사에 대해 둘의 혼담이 있은 당시 사실 둘은 미혼 남녀가 아니라 유부녀와 유부남이었다는 것을 ‘춘추좌전’을 통해 밝히고 있다.

또한 기원전 299년경 진(秦)나라 진소양왕이 제나라의 맹상군을 진나라에 초청하고서 저리질의 계략에 따라 죽이려고 했다는 소설적 묘사에 대해 ‘사기’와 ‘자치통감’에는 진소양왕 7년인 기원전 300년, 맹상군이 진나라에 방문하기 전에 이미 저리질은 죽었다고 설명한다.

책은 생각 없이 스칠 수 있는 ‘동주 열국지’ 속의 사실들을 일일이 사서들과 비교하고 검증하려 노력했고, 번역본에 안주해 원문을 인용하는 작가의 태도를 탈피하고 원전과 원문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점이 곳곳에서 잘 표현돼 있다.

저자 강용봉이 중국 문학, 중국사, 중국 언어의 전문가도 아닌 평범한 사회복지 행정의 이력을 가진 작가라는 점과 나아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은 이 책을 더욱 주목받게 한다.

책은 상·중·하 3권으로 구성돼 있고, 18일부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강용봉 씨의 출판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18일 16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출판 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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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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