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연애 책표지.ⓒ출판사

“만약에 아주 만약에 내게 장애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알 수 있었을까?”

신간 ‘보통의 연애’는 흔히 연애 이야기를 떠올릴 법한 제목이지만, 단순한 연애 이야기를 넘어서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청각 장애와 유년 시절의 아픔, 가족의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들려준다.

오히려 지난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그 이야기에 깊은 감동과 위로를 얻게 된다.

또한 청각 장애를 지닌 작가에게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라고 말하며 배려하고 사랑해 주는 제제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며, 웃음 짓게 된다

이들의 사랑 역시 보통의 연애와 같다. 단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언어와 방식대로 사랑하고 그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감사할 뿐이다.

청각 장애가 있는 코코, 그리고 그런 코코의 옆에서 배려하고 사랑하며 감싸주는 제제. 어쩌면 그들의 모습에서 가장 보통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저자 코코는 청각장애 2급의 장애인으로, 한 달에 한 편씩 그려낸 단편만화 시리즈가 SNS에서 많은 호응을 얻어, 2014년 레진코믹스에서 ‘고은정 단편만화 모음집’을 연재했다.

완결하고 약 2년간의 공백 기간 후, 20대의 전부를 함께 해온 제제와 10년 동안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깨닫게 된 것들을 글과 그림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이를 담은 책이 ‘보통의 연애’다.

현재는 ‘보통의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서른 살이 됨과 동시에 시작된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저자 코코, 출판사 42미디어콘텐츠, 쪽수 288쪽, 가격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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