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장애 한부열 작가와 그의 어머니 임경신씨.ⓒ에이블뉴스DB

부열이가 진정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소통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엄마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한줄기 빛을 본 듯 했단다.

부열이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그림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소통이 가장 확실하게 되는 그 현장이, 바로 세상과 하나 되는 시간이었지.

부열이가 그렇게도 울부짖는 몸짓으로 표현을 했던 하고 싶은 일의 성과가 아니었을까? 그 천상의 미소는 엄마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단다. 고마워 아들.

-‘아들아, 오늘도 너의 꿈을 세상에 그리렴!’中-

자폐성장애 2급 한부열 작가. 그는 중국 청도, 동대문 DDP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2015 KPAM 대한민국미술제’에 유일한 장애인 화가로 참여했다.

어린 아이였을 때부터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고 몸을 흔들어 대는 등 통제가 불가능한 극단적인 강박증세를 보였던 그였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몇 시간이고 가만히 앉아 그림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그림과 소통한 한 작가. 그는 그림을 통해 그의 욕구와 생각들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법을 개발했으며, 상상력의 범위를 넓혀가며 작품세계를 확장해 왔다.

특히 30CM 자를 이용해 빠른 드로잉 작업으로 겹쳐진 대상을 평면에 보여줌으로써 입체파를 연상시키는 화풍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항상 그림자같은 존재인 어머니 임경신씨가 있다.

임씨는 아들의 숨어있던 재능을 발견하고, 그림을 연습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간 ‘아들아, 오늘도 너의 꿈을 세상에 그리렴!’은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아들과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의 성장스토리다.

글 박선영‧임경신, 그림 한부열, 출판사 카모마일북스, 가격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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