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된 2014 모니터보고서 “포털사이트의 장애 관련 보도 살펴보기”. ⓒ장애이먼저실천운동본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는 장애인식 개선 및 인권 신장을 위한 2014 모니터보고서 ‘포털사이트의 장애 관련 보도 살펴보기’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니터보고서는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 대국민 인식개선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1998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처음으로 미디어 유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의 장애인 관련 뉴스서비스 분석, 2014년 장애인 관련 이슈에 대한 대중매체의 보도 경향과 함께 14개 신문(10개 중앙일간지 및 4개 경제지)의 모니터 분석 결과가 담겨 있다. 여기에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모니터 결과도 들어 있다.

먼저 장애인 관련 기사 수는 네이버에서 장애인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국내 10개 일간지에서 총 8,830건이 검색됐다. 이는 2011년 1만34건, 2013년 9368건에 비해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장애인단체와 공동 기획해 깊이 있는 심층보도가 이뤄지고 있고, 장애인차별금지를 호소하는 기사들도 간간이 나타나는 등 장애인 문제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이 조금씩 전문화되는 긍정적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애인 스포츠나 문화예술 등과 관련 언론보도는 미미했고, 장애인계에서 염원하던 장애등급·장애연금 등의 핫이슈도 제대로 보도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검색 서비스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을 대상으로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과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뉴스 서비스’를 송경재 교수(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관심 밖이었다.

네이버는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 기간 동안 별도의 관련 뉴스를 한 건도 게재하지 않았다. 다음은 국문 12건, 사진이 포함된 영문뉴스 1건 등 총 13건이 보도됐다.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해서도 포털의 뉴스서비스 노출은 상대적으로 미약했다.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다음이나 편집권을 언론에 넘긴 네이버 모두 많이 본 뉴스나 주요 뉴스, 검색어 등의 뉴스통계분석에서 중요성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것.

10개 중앙일간지와 4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한 비하용어 모니터에서는 총 406건이 검색됐다. 가장 많은 검색 비율을 차지한 용어는 장님(134건), 벙어리(110건)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절름발이(55건), 정신박약, 불구자, 귀머거리, 정상인이 모니터 됐다.

‘2014 모니터 보고서’는 전국의 도서관 및 장애관련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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