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 책 표지.ⓒ에이블뉴스

“우리 없이는 우리에 대해서 아무것도!!”(Nothing About Us, Without Us!)

이것은 앞으로 이어질 수많은 외침을 준비하는 서막과도 같은 외침이었다.

삶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할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권한을 독점하는 것에 대항해 장애인들은 절박하게 외쳤다.

이 책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삶 면면을 통해 영국의 장애 정책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정치적인 책이다. 최근 발간된 ‘장애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 변화하는 사회 속 장애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영국사회의 어떤 장치가 억압으로 작동했는지, 어떤 정책이 삶의 전환 국면에서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는지 장애인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려주고 있다.

특히 향후 삶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청소년기에 겪었던 일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들의 증언 속에는 장애를 조장하는 정책과 실천에 대해 타협했거나 때로는 그에 맞서 전복시켰던 생생한 이야기들도 담겨있다.

책 속에는 1940년대, 1960년대, 1980년대에 태어나 청소년기를 거친 장애인 50여명의 생애를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의료 제도, 교육 제도 등 주제별로 담고 있다.

<장애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 저자 소날리 샤‧마크 프리슬리, 옮긴이 이지수, 출판사 그린비, 가격 2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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