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선희씨의 팬카페 대문.

누드 공개로 장애여성에 대한 성적편견 깨기에 도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선희(30·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상담간사)씨의 용기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장애인누드이선희팬카페’(cafe.daum.net/cherry7090)에는 29일 현재 총 189명의 이선희씨 팬이 모였다. 하루에 열명 꼴로 회원이 늘고 있는 셈이다.

이 팬카페를 개설한 네티즌은 아이디 ‘-Whc-’를 쓰는 우(남·29)모씨다. 우씨가 팬카페를 개설하게 된 동기는 이선희씨의 누드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아 팬카페에 가입하려고 찾아봤는데, 팬카페가 없어서 직접 만들게 된 것이라고 한다

우씨는 팬카페에 가입한 이선희씨의 친동생 이모씨가 가입인사로 남길 글에 댓 글을 달아 팬카페 개설 동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팬카페에 가입한 회원들은 이선희씨의 행동에 대해 한결같이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힘내라”고 격려의 글을 남기고 있다. 특히 용인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기를 소개한 한 네티즌은 “상업적으로만 포장되는 신체를 본연의 모습으로, 문제제기로 표현한 부분은 참 훌륭하다 생각된다”고 칭찬했다.

팬카페에는 현재 누드 당사자 이선희씨도 회원으로 가입하고, 회원들의 글에 답 글을 달아주고 있다. 이선희씨는 지난 24일 가입했으며, 필명은 ‘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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