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리를 표현한 석창우 화백의 작품.ⓒ석창우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이 오는 28일부터 8월4일까지 KBS 시청자광장 중앙무대에서 36회 초대 개인전 ‘달리면서 그려내는 오선지의 화음’을 연다.

석창우 화백은 전기사고라는 힘든 사건을 견뎌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며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삶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먹 선으로 순간적으로 사물의 본질을 간파해 그려내는 그의 수묵크로키에는 열정과 생동감이 넘친다. 그는 주로 스포츠, 무용 등의 사람의 동작을 소재로 작업을 해 왔는데, 이번 전시에는 좀 더 특별한 게 있다. 몸짓을 표현하되, 그 속에 한국의 소리가 담기도록 한 것.

10여 년 전, 정동극장의 어두운 관객 뒷자리에서 석 화백은 사물놀이, 판 굿, 부채춤, 삼고무, 태평무 공연 등을 감상하며 그 소리와 장단, 몸짓을 그대로 단순한 먹 선으로 표현해 내는 작업을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화두로 삼아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찾고 있을 때, 하게 된 작업이 바로 “한국의 몸짓” 시리즈다. 그리고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29개의 작품들을 다시 대중들 앞에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 오프닝에서는 석창우 화백의 수묵크로키 시연도 감상할 수 있다. 오프닝은 28일 오후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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