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저소득 여성 청각장애인 한분이 헤어미용사 필기시험을 치르는 데 수화통역 지원이 없 너무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청각장애인은 모국어가 수화이기 때문에 제2외국어와 같은 한글에 대한 문해능력이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글 문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청각장애인에게 있어 헤어미용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필기시험은 너무나도 어려운 과정입니다. 특히 미용이론, 피부학, 소독학 등에는 외래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공중보건학, 공중위생법규 등은 생소한 전문용어들이 많고 시험문제 또한 혼동스러운 용어로 어렵게 내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이 필기시험에서 합격선인 60점 이상을 받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저소득 여성 청각장애인 한분이 헤어미용사로서 자립을 하기 위해 헤어미용사 자격증 취득의 꿈을 가지고 2007년도부터 지금까지 필기시험에 10번이나 도전을 하였으나 시험문제 통역이 없어 한글문해능력이 부족한 청각장애인에게는 항상 실패를 맛볼뿐입니다.

헤어미용사 필기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시험문제 통역은 불가하다고 하여 시험치기 전 안내에 대한 통역만을 자원봉사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청각장애인에게는 한글 문해능력이 떨어지기때문에 시험문제에 대한 통역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측에서는 미용사 이론에 대해서 알고 있는 수화통역사가 통역을 할 경우 시험답을 가르쳐줄 수도 있다는 의심때문에 통역지원이 안된다고 하오니 공식적으로 객관적 입장의 수화통역사 배정을 통해 시험문제를 통역한다면 답을 가르쳐주는 것 등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헤어미용사 필기시험 시험문제 수화통역문제는 청각장애인의 자립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시험문제 수화통역 지원이 있다면 청각장애인이 필기시험에 당당히 합격하고 헤어미용사로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헤어미용사로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헤어미용사의 꿈을 가지고 자립하길 원하는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수화통역 지원을 해줄수 있도록 요청을 해주실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답변]=이번 귀하의 문의를 받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헤어미용 직종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본 결과 청각장애인 수험생의 시험 편의를 위해 시험시작 및 종료시간 안내 등 시험진행에 관한 안내를 위한 수화통역 서비스 제공은 가능하며 이는 현재에도 제공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가자격시험은 시험문제에 나오는 전문용어의 이해 등을 포함한 해당 직종에 관한 이해를 포괄적으로 평가하여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귀하께서 말씀하신 시험문제 통역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는 수화통역사가 시험문제에 대한 답을 알려줄 수 있다는 의심이라기 보다는 시험문제에 대한 이해는 수험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수학능력에 해당하므로, 이러한 개인적 편차를 검정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헤어미용사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고 있는 자격직종이며, 검정의 계획 및 실시 등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저희 공단에서 검정의 시행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마음과 달리, 원하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모쪼록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 능력개발팀>

*이 자료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홈페이지 전자민원창구(www.kepad.or.kr)에 등록된 질문과 답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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