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어린이집 학생들이 테디베어 인형극을 지켜보고 있다.ⓒ수지장애인종합복지관

지난 12월초 용인시립 수지어린이집에서는 예쁜 테디베어 인형들이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가 울려 퍼졌다. 기존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인형극의 틀을 깨고 기존 작품이 아닌 창작인형극으로 수지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현숙)에서 직접 기획하고 작품을 쓰고 극단 새잎사귀(오동섭 대표)에서 연출, 제작한 가랑비극장 <명랑 곰남매와 도깨비나라의 꿀>이 시범공연을 가지고 출범하게 됐다.

장애를 가진 태순이와 태돌이 남매가 엄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도깨비 나라의 꿀을 찾아 떠나는 모험기로 이루어진 인형극은 동물과 도깨비라는 요소를 통하여 아동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집중도를 높였으며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협력하고 힘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본 인형극은 기존 강의식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어린 미취학아동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 기획의 출발점이 됐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제인형인 테디베어(테디사랑 양화영 대표)로 직접 디자인, 제작한 인형을 활용한 인형이라 참가학생들에게 좀 더 흥미와 집중을 유발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가랑비 극장은 장애자녀를 가진 학부모 등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운영되며 2014년부터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인형극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