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장애인위원회(위원장 윤석용)는 1일 오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제3기 중앙장애인위원회 및 시·도장애인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해 송강호 최고위원, 박재순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과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자문위원, 시․도 장애인위원장 및 장애인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장애인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먼저 윤 위원장은 “그동안 한나라당은 장애인 문제에 있어 가장 앞장 서 줬으며 주체적인 역할을 해 와 자랑스럽고 늘 감사하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한나라당에 섭섭하고 부족한 점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동안 장애인들은 모이기만 하면 떼쓰고 시위를 한다는 말을 들을까봐 늘 참고 조심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앞장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한 “새로운 정국과 차기정권 창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보다 낳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연락해 주길 바라며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우리 사회가 장애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장애가 있더라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사회생활을 할 수 있고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 수는 있다”며 “우리가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최고위원은 “솔개는 하늘이 있어야만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고 물고기는 물이 있어야만 뛰놀 수 있다는 말처럼 여러분께서 하늘을 날고 마음대로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국가적 책무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어떤 정당보다도 뒤떨어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최고위원은 “장애인하면 한나라당을 생각하게 하고 한나라당 하면 장애인을 위하는 정당이라는 생각이 국민들의 머리 속에 박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윤석용 위원장과 손을 잡고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후대들에게도 복지를 가져올 수 있고, 비장애인과 똑같은 대우와 활동을 할 수 있는 동등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장애인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에서 ▲공직선거법상의 장애인비례대표 할당제 도입 ▲정치자금법상의 공직후보자 장애인추천보조금제도 도입 ▲한나라당 선임 대의원 및 선거인단 구성 등에 있어 장애인대의원 5%할당 명문화, ▲중앙장애인위원장, 부위원장 및 위원의 임기 안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건의서를 박 대표최고위원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