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정하균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제18대 장애계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연에서 “풀과 나무가 공존돼야 산과 들이 건강하게 되듯이 장애인과 비장애인도 어우러져야 동산을 이룰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당선자는 “2시간 가까이 지하철을 타고 만 5년 동안 여의도로 출·퇴근을 했다. 지하철을 3번 이상 갈아타는 출·퇴근 길이었으며 저같이 지하철을 많이 타본 사람도 드물다”며 “그렇기에 어느 지하철 역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어떤 음식점과 어떤 호텔 등에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지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당선자는 “제가 다니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사회변화에 일조를 할 것이며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서겠다”며 “사회와 정부에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많은 노력을 하는 등 당사자인 장애인들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정 당선자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욕구가 다르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나 욕구의 다름으로 인해 서로를 미워하거나 질투하면 안 된다. 조정을 잘해 장애인계가 하나가 될 때 비장애인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것을 달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당선자는 “좀 더 낮은 위치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우리 장애인도 많은 부분을 공유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맹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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