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어르신 등 신체적 제약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의 관광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가 30일 문을 열었다.ⓒ에이블뉴스

“누구나, 즐겁게, 편리하게” 장애인, 어르신 등 신체적 제약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의 관광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가 30일 문을 열었다.

장애인, 고령자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약자들이 누구나 쉽게 접근해 관광을 누리는 “모두를 위한 관광(Tourism for All)’ 환경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사업 중 하나로, 시는 2017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국내여행 불편 응답 비율은 87.4%로, 여행을 하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적으로도 무장애 관광은 장애인,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

이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무장애 관광과 관련된 모든 편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개관한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관광약자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고,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유니버설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더케이손해보험빌딩 1층에 마련된 센터 모습. 편의시설 대여 공간, 정보 검색 공간, 상담공간 등으로 구성됐다.ⓒ에이블뉴스

서울 종로구 더케이손해보험빌딩 1층에 마련된 센터는 약 44평의 공간으로 크게 관광정보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상담 공간, 자료 및 정보 검색 공간, 휴게 공간, 휠체어, 코인락커 등 편의서비스 대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원은 정영만 센터장 외 직원 3명 등 총 4명이다.

센터는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https://www.seouldanurim.net)를 통해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약자 유형별 맞춤 여행상담 및 예약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서울시티투어버스 운영, 휠체어 등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와 같은 편의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정보접근성과 더불어, 물리적 환경도 개선해 나간다.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서울시티투어버스 모습.ⓒ에이블뉴스

이날 선보인 휠체어 리프트 버스는 46인승 버스를 개조해 총 30인이 탑승가능한 관광약자를 위한 서울시티투어를 책임질 서울다누림관광버스다.

휠체어는 총 8대 탑승 가능하며,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에서 5월 말부터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센터는 관련 정보 공유 및 협력을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관광종사자 인식개선 매뉴얼 개발․보급 및 관련 교육을 지원하는 등 무장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저변도 확대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날 정영만 센터장은 ”당사자 입장에서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짧은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관광약자다. 관광서비스 제공자 인식도 낮고, 편의시설 부족, 이동 불편함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 제공이다. 관광약자들이 쉽게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시 안진환 장애인명예시장은 ”장애인이 자립생활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바로 여행이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가 장애인의 여행권을 더 강화하고 지키는 파수꾼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다누림관광센터 상담시간은 평일 9시부터 6시까지며, 공휴일은 휴관한다. 1670-0880 콜센터를 통해 관광지, 숙소, 음식점 등 인근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더케이손해보험빌딩 1층에 마련된 센터 모습.ⓒ에이블뉴스

정영만 센터장이 30일 개관식에서 내빈들과 투어를 하고 있는 모습.ⓒ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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