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 장애인대회’에 참가한 장애인이 정책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에이블뉴스

사회에서 차별 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전국 장애인들의 정책 요구 목소리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졌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은 26일 광화문 광장 북측 광장에서 ‘제9회 전국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장애인, 활동보조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420공투단이 올해 요구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법 제정, 수화언어권리 쟁취, 장애인활동보조 24시간 보장,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등급제 폐지를 촉구했다.

‘제 9회 전국 장애인대회’에서 이형숙 집행위원장이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420공투단 이형숙 집행위원장은 “12년 전 최옥란 열사가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을 놓고 투쟁했는데 지금도 변함없이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수급자 탈락을 통보하고 있다”며 “투쟁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해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상숙씨는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하루 대여섯 시간만 서비스를 제공하니 이 시간 밖에는 자유롭지 못하다”며 "하루 빨리 자유롭고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살고 싶다"고 희망했다.

노들장애인야학 이준수씨도 “가끔은 혼자 있어 화장실을 갈 때나 외출 할 때 지체장애 2급이라는 이유로 활동보조서비스를 제외시키고 있어 활동이 어렵다”며 활동보조서비스 확대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420공투단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4월3일∼6일), 장애인차별철폐 투쟁문화제(4월 12일) 등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투쟁활동으로 5대 요구안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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