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방배카페골목점 모습. 매장 입구(왼쪽)와 화장실 입구(오른쪽)가 계단으로 설치돼 휠체어 장애인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커피 전문점인 ‘카페베네’가 장애인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서초구내 매장들에 대해 오는 8월 30일까지 개선 조치키로 했다.

이번 장애인편의시설 개선 조치는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서초센터)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서초센터는 지난 5월 지역주민을 위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사업의 일환으로 서초구내 26개 매장을 현장방문 조사했다.

그 결과 14개 매장 출입구에 경사로가 없어 매장접근이 불가능했다. 또한 기타 매장 중에는 장애인화장실이 없거나 도어락을 설치해 화장실 사용이 불가능한 곳도 있었다.

이에 카페베네는 14개 매장 중 경사로 설치가 힘든 ‘강남 동아타워점’과 ‘강남역점’을 폐점하거나 이전하고 기타 12개 매장 중 8개 매장은 8월 말까지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서초센터는 “향후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센터들과의 연대를 통해 전국의 ‘카페베네’와 ‘스타벅스’의 편의시설 설치 약속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초센터는 지난해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 장애인편의시설이 미비한 매장에 대해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한바 있다.

이 같은 요구에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에 편의시설 설치는 물론 향후 편의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건물에서는 신규로 매장을 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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