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조 의원.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개발원 직원들의 생일선물 구입용도로 쓰인 장애인복지진흥기금은 2년간 총 1,900만원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개발원은 2007년은 880만원, 2008년은 1,020만원을 직원들의 생일선물 구입비로 썼다.

이와 관련 양 의원은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서 장애인복지진흥기금 세부내역에 대한 자료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양 의원은 "기금을 어떻세 사용했는지 상세자료를 요청하니까, 차일피일 미루고, 어제 저녁 9시41분에야 상세 내역을 보냈다"면서 "그 내역을 보니 너무나 기가 막혔다. 왜 그 자료를 주려고 하지 않았는지 담박에 알 수밖에 없는 내용이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정관에 따르면 장애인복지진흥기금은 장애인복지진흥 등을 위한 각종 사업비 및 경비로만 쓸 수 있고, 장애인복지진흥기금 운영규정에 따르면 장애인개발원의 정책개발 및 연구 등의 고유목적사업을 위해서만 쓸 수 있다.

하지만 운영규정의 기금 용도에 '기타 이사회에서 기금사용이 특히 필요하다고 의결한 사업'이라는 단서 조항을 달아 직원 생일선물 구입비용으로도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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