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과 남정근 주무관이 19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에이블뉴스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구매비율이 '권장'에서 '의무'로 전환되고, 구매비율도 0.45%에서 1%로 늘어났다. 중소기업청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구매 촉진과 아울러 위장 장애인기업을 차단하기 위한 장애인기업확인서도 발급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1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17년 장애인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소개했다. 올해 중기청은 장애인 창업지원, 장애인기업 성장기반 구축, 센터운영 및 입주기업 지원 등 총 3가지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장애인기업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3만9761개로, 전체 사업체수 323만개의 약 1.2%를 차지한다. 하지만 87.4%가 소상공인으로, 매출부진 또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먼저 창업지원을 위해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실행 전 창업에 필요한 종합적인 교육을 제공, 장애인의 성공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맞춤형 창업 교육은 총 5개로, 예비창업자 및 전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마인드, 절사 등 기초 소양교육인 창업기초교육, 업종특화교육, 장애경제인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 창업실패자들을 위한 재기교육이 있다. 특히 올해는 안정적 재기를 위한 폐업교육,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기업 창업교육도 신설했다.

창업에 필요한 점포 보증금 지원은 올해 1억원 한도로 총 28개소를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모든 장애인이다. 특히 올해는 창업 전 실전 경험을 위한 체험점포도 2개소 시범사업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예비창업자의 자금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000만원 한도로 집기, 인테리어비 등 시설비용도 지원한다.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도 이어진다. 지원대상은 장애인기업확인서 발급업체로, 기본부스 임차료, 장치비, 실비의 80%를 지원한다. 지원범위는 각각 국내 200만원, 국외 500만원 이내다.

중소기업청은 1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17년 장애인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통해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소개했다.ⓒ에이블뉴스

특히 올해부터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의 구매비율 준수를 권장에서 의무로 전환하고, 구매비율도 0.45%에서 1%로 확대됐다.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과 남정근 주무관은 “개정된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시행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됐다. 각 공공기관에 공문 등을 통해 공공구매제도를 안내했으며, 계속적으로 홍보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장 장애인기업을 걸러내기 위해 현장실사를 거친 장애인기업확인서도 발급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실적(1조900억원) 대비 약 2000억원 이상 공공구매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네이버 스토어팜 입점지원사업’도 관심을 끈다. 장애인기업의 온라인 판로개척 및 매출향상을 목적으로 네이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 스토어팜에 장애인기업 기획전관 ‘마루&누리’를 운영하는 것. 네이버 스토어팜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스토어팜의 매출연동 수수료 2% 할인, 기획전관 운영을 지원한다.

입점대상은 장애인기업으로써 스토어팜에서 판매가 가능한 상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3월 신청접수와 함께 4개 권역별 입점교육이 진행된다. 이후 교육수료생 중 입점대상을 선별해 개별 현장컨설팅 및 제품상세페이지 제작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이후 네이버와의 업무협약식을 거쳐 5월게 5~6월 기획전관 마루&누리가 오픈될 예정이다. 단, 현재 스토어팜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중인 장애인기업의 경우 별도의 신청절차를 거쳐 수수료 할인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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