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임직원의 잦은 해외출장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이 16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국정감사에서 밝힌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공단 임직원 629명 중 182명이 총 72건의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그 비용으로 약 8억원이 소요됐다.
특히 2007년, 2008년에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실시하는 '노사관계 고위지도자과정'을 수강한 4명의 임직원이 '선진국 노사관계 체험' 목적의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그 비용으로 1,930만원이 지출됐다.
강 의원은 "1천만원이 넘는 이런 해외연수는 사실상 친목도모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며 "사실상 공단이 이를 유인하고 방만한 경영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시즈오카 기능올림픽 참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며 내부적으로 사전해외연수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 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성과 우수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우수직원 글로벌 배낭연수'의 비효율성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우수직원 해외배낭연수 결과보고서를 보면 대부분의 연수자들이 토시하나 틀리지 않은 심지어 사진마저 비슷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굳이 해외까지 나가서 해야할 일인지 의문스럽다. 사실상 고급 패키지 여행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2008년 이후 자회사형표준사업장 외부사업체 참여 해외출장 7건으로 4,383만여원을 지출했으나 출장 후 표준사업장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한 업체는 4개업체에 불과하다"며 "출장경비를 반납하거나 출장후 경비를 지급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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