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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보조·공학기기의 근로현장 적용 엿보기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1-14 15:10:59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장애인의 욕구 중 소득보장(38.2%)에 대한 욕구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의료보장(31.5%)에 대한 욕구, 고용보장(8.6%)에 대한 욕구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득보장과 고용보장의 내용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도 있으므로 장애인에게 근로의 욕구가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이 장애인들은 근로능력의 손실과 사회·환경적 제악으로 인해 소득이 비장애인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여 소득의 결핍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노출돼 있다.

때문에 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짐으로써 경제적 자립 또는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라는 낯익은 구호의 중요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250만이 넘는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인구 중 약 90여만 정도가 직업을 가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조사된 바에 의하면 비장애인 근로자에 비해 평균 근로근속기간(112개월), 임금근로자 기준 평균근로시간(42시간) 그리고 임금근로자 기준 월 평균수입(3개월 평균 월 142만원)은 낮게 나타나고 있고, 상대적으로 중증장애인의 경우는 고용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용의 형태에 대해 살펴보자.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17.4%이고, 농업·임업·어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12.9%, 도매·소매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은 11.2%, 건설업 8.6% 그리고 공공근로, 희망근로, 기타 등 정부의 일자리 창출사업에 참여한 장애인이 전체 장애인에 6.6%를 차지하여 이른비 자영업 분야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다수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장애인 보조공학과 같이 장애인의 삶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들고 이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시켜 주는 다양한 유형의 지원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하겠다.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장애인 보조(공학)기기는 가정, 일터,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독립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일련의 일상생활 활동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줌으로써 접근성관련 간극을 좁혀주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보조공학과 일터에 따라 제공되는 여타의 지원을 활용하면 직장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보겠다.

- 손의 움직임이 불안정한 사람이라면 미끄럼 방지용 패드를 이용하여 작업용 재료를 고정하는 도움을 주어 장애인 작업자의 작업을 보조하고 작업 능률을 향상시킨다.

- 협응능력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컴퓨터 자판에 키-가드를 설치하여 정확한 자판을 입력을 도와 사무분야에서 장애인의 능력을 보완해 줄 것이다.

- 휠체어 장애인 근로자가 갈고리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어 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스태이플러 밑에 종이를 지지하는 받침대를 부착하면 한 손이 불편한 사람도 필요한 서류를 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듯 간단한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보완·해결책) 제공이 가능하고, 전자공학, 고도의 전문적 제작 기술, 특수한 부품 등의 활용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대개의 경우, 고기술 보조공학 제품은 이들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판매상을 통해서만 구매/획득이 가능하며, 보조공학사(rehabilitation engineer), 재활상담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의 보조공학 서비스 제공자들을 통한 제품의 구매와 설치가 요구된다.

오늘날, 수많은 최신의 고기술 보조공학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언어장애인이라면 음성합성 기능이 장착된 보완대체 의사소통 기구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이라면 컴퓨터 화면상의 텍스트나 입력된 글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서 등의 내용을 읽는 것이 가능해졌다.

한편, 이동에 불편이 있는 사람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다양한 종류의 입력장치, 개조된 키보드 등의 고기술 제품을 이용하여 컴퓨터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면에 자판을 설치하여 대체 키보드와 함께 입력하게 하면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 같은 유형의 프로그램들은 출시 당시 매우 고가품이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상용화되어 시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어가고 있으며, 심지어 비장애인들까지도 트랙볼이나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널리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외국의 사례를 통해 실제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적용 사례를 통해 우리 현실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엿보자.

미국의 장애인 근로자 패티를 위한 보조(공학)기기 지원 사례

장애인 취업지원 전문가는 배달과 픽업만이 가능한 피자 가계에서 피자 박스에 쿠폰을 부착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패티를 위해 과제분석을 시행했다. 패티는 왼손을 사용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재활공학 전문가는 그녀가 쿠폰 스티커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를 만들어 주었다.

패티는 이동 수단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데, 그녀가 일하는 작업대는 매우 협소하다. 그녀가 휠체어를 운전하여 작업대 안으로 진입하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문제는 그 안에서 방향을 바꾸기에는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는 사실이다.

작업대가 있는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그녀가 사용할 수 없는 왼손 쪽에 피자 박스가 위치하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녀의 오른편에는 주문용 카운터가 위치한다.

패티는 쿠폰을 부착한 피자 박스를 몸을 가로질러 왼편에 쌓여 있는 상자 더미에 올려놓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그녀의 오른편에는 피자 박스를 쌍아 놓을 공간이 없다. 쿠폰 부착이 완료된 박스를 그녀의 왼 편에 있는 박스 더미에 가져다 놓기 위해 그녀는 박스를 이 단계의 직무에 대한 분석을 종료한 취업지원 전문가에게 건네주었다. 패티가 새롭게 제작된 보조 장비 사용법을 익히는 동안에도 취업지원 전문가에 대한 의존은 지속되었다.

과제분석 계획을 수립할 때 취업지원 전문가는 휠체어를 통해 작업대 안팎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즉, 피자 박스 더미가 패티의 왼편에 위치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치 못했던 것이다.

직무 분석을 담당한 취업지원 전문가는 보조장치 사용법 교육을 서두른 나머지 그녀의 물리적 지원을 과제분석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실수를 범했던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패티에게 작업대에 백업하여 들어가도록 가르침으로서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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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경식 칼럼니스트 김경식블로그 (bioman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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