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까지 75센티미터' 표지. ⓒ도서출판 아시아

"언젠가는 나도 조금은 빛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가난과 외로움, 장애를 딛고 일어선 안학수 작가의 성장소설 '하늘까지 75센티미터'가 최근 출간됐다.

소설의 제목이 왜 '하늘까지 75센티미터'일까? 안 작가는 비장애인과 척추 장애인의 신장 차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안 작가는 '하늘까지 75센티미터'를 희망과의 거리이자 자신이 가진 상처의 길, 친구가 되는 거리, 한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내미는 팔 길이 등을 소설 제목으로 승화시켰다.

안 작가는 주인공 수나를 통해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상처를 끔찍할 만치 사실적이면서도 가슴 아프게 기록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복수나 폭력의 기록이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안 작가는 "겨우내 언 땅에서도 시들지 않고 꾹꾹 짓밟힌 후에 더 여물어지는 보리처럼, 아프고 고단한 우리네 삶의 여정에서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데 이 책이 쓸모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글 안학수, 356쪽, 값 1만2000원, 출판사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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