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화 서울시의원이 이범재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대표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박종태

서울장애인인권포럼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07년 서울시 지방의회 장애인정책 의정모니터 보고대회 및 우수의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보고대회와 2부 우수의원 시상식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1부 보고대회에서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설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양승윤 연구원과 서울장애인인권포럼 이권희 대표는 각각 경과보고와 결과보고를 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2007년 상반기까지 서울시의회 및 25개 기초의회 의정활동을 온라인으로 모니터링한 결과를 백서로 발간한 것을 즈음해 주요결과를 발표하고 우수의정활동 의원을 시상해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것.

우수의원으로는 서울시의회에서 나은화, 이수정, 이종은, 김혜원, 박경덕 의원이 선정됐다. 자치구 의회에서는 김성은(종로), 송영섭(강서), 장수용(양천), 고만규(노원), 이정인(송파), 경영숙(양천), 정형진(성북), 김승애(노원), 이동영(관악), 김영신(마포) 의원이 선정됐다.

장애인부모인 이정인 송파의원은 장애인 인권에 관심을 갖고 수상한 비장애인 시의원들과 구의원들에게 뜨거운 감사에 마음을 전하면서 동료 구의원들에게 장애인 밖에 모른다는 핀잔도 들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덕경 서울시의원이 최광훈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박종태

[응원합시다]베이징장애인올림픽 선수단에게 기운 팍팍!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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