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졸업생 학부모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부모님도 감당 못하는 우리 아이들을 부모님 같이 천사 같이 섬김으로 돌보아주고 가르쳐주신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께도 학부모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고3 졸업생 이영란의 시부이며 복지관 소속의 오익복의 아버지입니다. 주위 환경 때문에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아들이 보령정심학교 학생 이영란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영란이는 3시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 남편 익복이는 복지관에서 4시에 퇴근합니다. 남편이 오는 시간이면 100m앞 큰길가에 나가 남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고 모범된 가정이라 생각됩니다.

영란이는 나이가 많아서 전공과 진학을 못하게 되었고, 장애가 심해 직장에 취업도 하지 못해 졸업 후 어찌해야 할 지 막연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학교에서 연결해준 복지관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란이가 평소에 좋아하고 잘 하는 그림그리는 취미를 살려주려고 합니다. 작품이 완성되면 학교에 새로 만들어진 갤러리에 전시도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애 자녀들이 서로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었기에 저는 남은 생애 자녀를 위하여 노력하고 봉사하려고 합니다. 저들의 앞날에 아름다운 인생의 꽃이 피게 하려고 합니다.

이 곳에 모이신 모든 부모님들도 미리 포기하지 마시고 자녀들의 앞 길에 등불을 비춰주는 부모로 책임을 다합시다.

학부모 여러분! 졸업생 여러분! 하나님이 사랑해주고 싶은 부모,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학생이 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고3 졸업생 시부 오열환

충남장애인신문/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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