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학교 가는 길' 스틸컷. ⓒ에이블뉴스DB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가 오는 4일까지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 상영 금지를 막고자 탄원서를 모집한다.

부모연대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강서구 내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이 개봉됐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일부 지역주민과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압력을 받아왔으며, 실제로 채권자로부터 이 사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당하게 됐다.

채권자는 본인의 행위가 님비가 아님에도 영화에서 님비와 같이 나타나 명예훼손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영화의 배급 및 상영금지를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부모연대는 “이 영화는 지역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로 17년간이나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로 이끌어낸 어머니들의 사연을 다룬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자의 주장이 왜곡된 사실관계와 님비에 대한 잘못된 관념에 기초하고 있지만, 이 사건에서 채권자의 행위가 님비에 해당하는지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가지는 공익적 가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부디 이 영화가 더 많은 사람에게 상영될 수 있도록, 장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줄이고 우리 사회가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데 널리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탄원서 제출 방법은 구글 링크(https://forms.gle/NRwcxvU3NUsJz57F7)에 접속해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을 기입 후 '제출'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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