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조충남 PD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황제 식사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저생계비로 1박 2일 체험을 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어떤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저소득층의 근로 의욕이 상실될 수 있는 발언이고 취약 계층의 가슴을 도리는 발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간사인 주승용 의원은 27일 'CBS뉴스야 놀자'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6,300원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 체험을 해봤더니, 이것은 식사를 하기에도 모자랐다"며 "쪽방 한 칸 짜리가 20만원에서 25만원인데 정부는 8만 7,000원을 책정했고, 한 달 최저생계비에서 실제 방값을 빼면 20만원 정도여서 하루 밥값이 6,300원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또한 "쪽방촌 사람들의 일상을 봤더니 표정도 어둡고, 말이 없었으며 환경이 어둡고 무섭기까지 했다"며 소외된 국민들의 일상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주 의원은 "4대강 같은 토목사업에만 신경쓰고, 복지 예산이 계속 감액되고 있다"고 말하고 "서민을 위한 정책이 입안되도록 9월 국회에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에 참여연대에서 정책 입안자들, 최저 생계비 심의위원들에게 최저 생계비 체험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그분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며 "참여해서 현장을 체험하고 밥값이 얼마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현장 체험 행정을 제안했다.

jcn2000@cbs.co.kr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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